‘건축가는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는가?' 6월 12일까지 토탈미술관에서 개최된 <미래건축>은 국내외 건축가 열 팀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영상의 형식으로 답을 받았다. 다수의 건축가가 주목한 지점은 자연, 인간, 건축의 관계성이었다. 자연과의 공생은 답습된 주제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미래'로 호명되는 이유는 자연과 인간, 자연과 건축의 관계에서 자연이 여전히 하위에 위치하기 때문이 아닐까.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톤킨 리우(공동대표 마이크 톤킨, 아나 리우)는 자연으로부터 시작된 작업들을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영상 ‘7개의 타원형 씨앗'은 비 오는 런던 광장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엄청난 크기의 빗방울 일곱 개가 같은 수의 타원형 씨앗 위로 떨어지고, 이 씨앗들은 생명을 뿜어내며, 숲이 되고, 첨탑이 되고, 파빌리온이 되고, 길이 되고, 작은 공간이 되고, 넓은 터가 되고, 신비한 비밀을 품은 지하가 된다. 그 속에는 사람이 있다. 이로써 런던 광장은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난다. 와이즈건축(공동대표 전숙희, 장영철)의 ‘빼빼 병산서원'은 건축의 지속성에 의문을 던졌다. 건축 모형을 둘러싸고 있는…
